▲유명한 영화와 소설 비교
지난번엔 여름방학 동안 자녀의 독서지도를 일반적으로 어떻게 집에서 도와줄 수 있는지에 대해 알아봤습니다. 오늘은 요즘 많은 학생들이 열광하는 ‘해리 포터’나 ‘나니아 연대기’ 등 동명소설을 바탕으로 제작한 영화와 소설을 비교 분석하는 법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요즘 비디오 세대들은 책보다 오히려 영화를 더 쉽고 친근하게 생각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일부 학부모님들은 무조건 영화는 안 되고 책이 좋은 것이라 생각하는데 굳이 그렇게 강제할 필요는 없습니다. 이처럼 소설을 바탕으로 한 영화를 통해 다시 책에 관심을 가질 수 있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책과 소설 모두를 읽고 본 뒤 자녀가 이를 체계적으로 분석할 수 있게 함께 토론하고 이야기한다면 많은 책을 읽은 것보다 훨씬 더 자녀의 사고력과 독서력을 키우는데 도움이 될 것입니다. 분석적이고 비판적 사고는 바로 좋은 글을 쓰는 것과 직결됩니다. 책을 읽고 아무런 느낌도, 분석도 할 수 없다면 하얀 종이 위에 무엇을 쓸 수 있겠습니까.
여름방학 동안 소설과 이를 바탕으로 한 영화를 함께 보고 이야기를 나누는 것은 자녀의 독서력과 작문 실력 향상에 큰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소설과 이를 바탕으로 한 영화 모두 읽고 보면 좋은 이유
책과 영화는 엄연히 다른 장르이긴 하지만 캐릭터를 분석하고 줄거리를 요약하는 연습을 할 수 있다는 점에선 책과 마찬가지입니다. 오히려 어떤 면에선 비디오 세대들인 자녀들에겐 오히려 더 좋은 연습거리가 될 지도 모르겠습니다.
만약 이제 시작하려고 한다면 당연하게도 책을 읽은 뒤 영화를 보는 것이 이야기를 나눌 때 훨씬 도움이 될뿐더러 자녀 역시 더 흥미를 갖게 될 것입니다.
그 러나 책이든 영화든 일단 보고 읽고 난 뒤엔 적어도 1시간 이내에 자녀와 이에 대해 이야기나 토론을 하는 것이 좋습니다. 기억이 가물가물 해질 때 이야기하는 것은 흥미를 반감시킬 뿐더러 사실 관계조차 확인하기 힘들 수 있기 때문입니다.
▲책과 영화 비교하기
드 디어 책과 영화 모두를 봤다면 이제 이를 비교 분석해 보십시오. 감독이 소설에는 없는 캐릭터를 더 등장시키지는 않았는지, 작가와 감독이 말하고자 하는 바는 어떻게 다른지, 이야기를 변형시킨 것은 없는지, 동명소설을 바탕으로 했다고 하나 엔딩이 다르지는 않는지, 감독과 소설가가 애정을 갖고 있는 캐릭터가 각기 다르지는 않는지 등등 수없이 많은 이야기들을 자녀와 함께 나눌 수 있기 때문입니다.
▲영화와 소설 내 것으로 만들기
이처럼 ‘팩트’(fact)를 분석하는 작업이 끝나고 나면 ‘의견’이 개진돼야 합니다. 이제부터가 자녀의 사고력을 키우는데 중요한 작업이 될 것입니다. 즉 자녀가 읽은 소설 속 캐릭터가 정말 스크린에서 비슷하게 외양이든 성격이든 옮겨졌다고 생각하는지, 어떤 플롯은 소설과 달리 영화 속에서 너무 과장 혹은 축소됐다고 생각하지 않는지, 소설과 영화 어떤 것이 더 마음에 드는지, 선택했다면 이유는 무엇이라고 생각하는지, 만약 자신이 소설을 영화로 옮긴다면 어떻게 다르게 만들고 싶은지 등등 소설과 영화를 완전히 자신의 것으로 만들 수 있는 질문들을 통해 자녀의 사고력을 키워 주는 것이 중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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