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학년이 되면서 가장 많이 쓰게 되는 작문 유형이 바로 에세이입니다. 에세이를 쓸 때 가장 중요한 것은 바로 논제를 얼마나 선명하게 글을 읽는 사람에게 전달하는가 하는 것입니다. 그런데 많은 학생들은 그 주제 전달하기에 있어 많은 편견을 가지고 있는 것이 사실입니다. 그러나 에세이 유형도 다양할 뿐더러 그 주제를 풀어 가는 첫 문장의 방식도 다양합니다. 특히 학생들이 가장 힘들어하는 에세이의 첫 문장을 어떻게 쓰면 좋은지에 대해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명확한 주장을 하되 독자의 관심을 끌만한 이야기로 시작하기
만 약 위대한 작가로서의 셰익스피어에 대해 주제가 정해졌다고 가정하면 학생들이 첫 문장에는 대부분 ‘Shakespeare was the world’s greatest playwright.’라고 쓰게 될 것입니다. 그러나 이 문장이 보다 더 독자들의 호기심을 잡아당기려면 ‘The success of the last scene in Midsummer Night’s Dream comes from subtle linguistic and theatrical references to Elizabeth’s position as queen.’이라고 쓰면 어떨까요. 셰익스피어의 작품 중 ‘한 여름밤의 꿈’이라는 책을 이용해 독자들에게 다음 문장을 궁금하게 하는 것입니다.
▲감정을 배제하고 집중적이고 암시적인 글쓰기
많은 학생들이 자신의 주장을 전개함에 있어서 감정적이 되기가 쉽습니다. 예를 들어 북미자유무역협정(NAFTA)에 대한 에세이를 쓸 때 ‘This essay will show that the North American Free Trade agreement was a disaster for the Canadian furniture industry.’라고 썼다면 이는 이 협정이 캐나다 가구산업에 타격을 줄 것이라고 썼지만 이는 다분히 감정적이면서도 개인적인 것처럼 들립니다. 게다가 세련되지 못한 느낌까지 줍니다. 이 때는 ‘Neither neo-protectionism nor post-industrial theory explains the steep reversal of fortune for the Canadian furniture industry in the period 1988-1994. Data on productivity, profits, and employment, however, can be closely correlated with provisions of the North American Free Trade Agreement that took effect in the same period.’라고 신 보호무역주의에 대한 언급하고 구체적인 데이터까지 언급한다면 읽는 이에게 신뢰를 줄뿐 아니라 본문에서도 어떤 이야기가 나올지 대략 짐작을 할 수 있게 합니다.
▲단정적인 글보다는 여지가 많은 글
만약 네덜란드 안락사의 법적 규정에 대한 주제로 에세이를 쓰게 된다면 ‘Having an official policy on euthanasia just causes problems, as the Dutch example shows.’라고 단정지어 말하기보다는 ‘Dutch laws on euthanasia have been rightly praised for their attention to the principles of self-determination. Recent cases, however, show that they have not been able to deal adequately with issues involving technological intervention of unconscious patients. Hamarckian strategies can solve at least the question of assignation of rights.’라고 쓰면 최근의 네덜란드 상황까지 전달하면서도 독자들의 신뢰를 얻을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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