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에서의 교육/영어교실

글쓰기 힘들 때 접근법

구술같이 맑은 가을하늘 2008. 12. 23. 06:33
작문이라는 말만 들어도 고개를 절레절레 흔들만큼 글쓰기에 공포를 갖고 있는 한인 학생들이 의외로 많습니다. 그러나 이런 학생들도 글쓰는 법을 차근차근 익혀가다보면 글쓰기에 재미를 붙일 수 있습니다. 많은 이들이 작문은 머릿속에서 섬광처럼 떠오른 아이디어를 단순히 창작력 하나로 만들어 가는 것이라고 생각하는데 작문처럼 꼼꼼한 논리력과 조직력을 필요로 하는 과목도 없습니다. 글쓰기를 두려워하거나 힘들어 하는 학생들을 위해 글쓰기 접근법에 대해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작문주제를 큰소리로 읽기=좀 엉뚱해 보이는 말이지만 일단 주제를 정확히 파악하기위해선 이만한 방법이 없습니다. 한두번 큰 소리로 주제를 읽다보면 머릿속이 명료해지면서 어떤 글을 써야하는지가 잡히게 됩니다. 그리고 나선 이 주제에 대한 자신의 생각을 하나하나 번호를 매겨 리스트로 작성하는 것이 좋습니다. 그 후 리스트를 바탕으로 초고를 일단 작성해 보면 됩니다.

▲초고 작성하기=많은 학생들이 전업작가나 글솜씨가 있는 학생들은 초고도 없이 일사천리로 글을 써내려 갈것이라고 생각들 하는데 이는 큰 오산입니다. 초고는 단순히 어떻게 글을 쓸지 몰라서 작성하는 것이 아니라 자신의 생각을 정리한 다음 모자른 부문을 채워넣고, 논리적인 문장을 위한 필수 입니다. 건축물로 치면 청사진 내지는 설계도와 같은 것입니다.

▲리스트와 초고 대조하기=일단 초고가 완성되면 처음 작성한 리스트와 꼼꼼히 비교해 보십시요. 초고작성에 몰두하느라 꼭 써야겠다고 마음먹은 논점이 빠져 있는 것은 없는지, 리스트에 나와있는 논제들이 균형을 이루고 비슷한 분량으로 씌여졌는지 등을 체크하고 다시 원고 작성에 돌입하면 됩니다.

▲논증에 주려하기=이렇게 대략 글의 뼈대가 잡히면 다음엔 논리에 주력해야 합니다. 글쓴이가 제시한 논점이 독자들을 설득하기 위해선 그에 걸맞는 타당한 증거들이 뒷받침돼야 합니다. 그렇다고 무조건 글을 길게 늘여 쓰라는 것은 아닙니다. 설득문에 있어선 간단명료한 글만큼 좋은 것이 없다는 것을 명심해야 합니다.

▲진부한 표현은 줄이고 문장은 완전히 끝낼 것=‘Once upon a time’과 같은 진부한 표현은 삼가는 것이 좋습니다. 교사나 평가자가 얼마나 많은 작문에서 이런 표현을 발견할 것인가를 상상한다면 되도록 이런 진부한 표현은 감점 요인은 아니더라도 플러스는 아님을 알아야 합니다. 또한 가능한한 주어,동사, 목적어가 확실히 한 문장에 다 들어가는 완전한 문장을 구사하는 것이 좋습니다.

▲끝맺는 말이 중요하다=마지막 문장은 교사의 평가에 지대한 영향을 미친다는 사실을 주지해야 합니다. 강렬한 인상을 남기는 마지막 문장이 있다면 당연하게도 그 페이퍼는 좋은 점수를 받을 수 밖에 없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이 강렬한 마지막 문장은 사실 처음 초고에서 나오게 마련입니다. 첫 작문주제를 소리내 읽었을때 자신이 꼭 하고 싶은말, 혹은 번뜩이는 아이디어가 있었다면 이를 마지막 문장에 사용하는게 좋은 점수를 받을 수 있는 요인이 됩니다.

'미국에서의 교육 > 영어교실' 카테고리의 다른 글

'글을 쓰는 기술'   (0) 2008.12.23
아리스토텔레스의 작문 팁   (0) 2008.12.23
잘 쓰는 학생들을 위한 조언   (0) 2008.12.23
설득문을 쓰는 요령   (0) 2008.12.23
좋은 글을 쓰는 요령   (0) 2008.12.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