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SAT 시험에서 에세이가 개설되면서 한인 수험생들과 학부모님들사이에 작문에 관한 관심이 급증하고 있습니다.
에세이 비중이 커지고 있는 이유는 최근 미 대학당국은 신입생들을 비롯, 미 대학생들의 작문실력이 갈수록 하향 평준화되는 것을 우려하고 있는 실정이어서 SAT에서 에세이 비중을 늘릴것을 요구했기 때문입니다.
이러한 변화는 갑작스럽게 느껴지기도 하지만 어찌보면 때늦은 감이 없지 않습니다. 작문은 단순히 대학 입학 시험을 위해서뿐 아니라 성공적인 사회생활을 하는데서도 매우 중요한 수단이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최근 작문의 중요성이 갈수록 커지고 있는 상황은 하향평준화 되고 있는 미국내 학생들의 작문 실력에 긍정적인 효과를 가져올 것으로 기대됩니다.
가주 교육부와 각 교육구 역시 학생들의 작문 실력을 향상시키기위해서 많은 예산과 인력을 투입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어려서부터 꾸준한 훈련과 독서를 통해서 이뤄지는 작문실력이 하루아침에 개선되지는 않습니다.
또한 개인마다 라이팅에 관해 갖고 있는 문제점이 제각각 다르기때문에 개개인에 맞는 라이팅 해법이 제시 되야만 합니다.
학습장애(Learning Disability)을 결정짓는 3R(reading, writing, arithmetic)에 라이팅과 리딩이 포함돼 있을 만큼 읽고 쓰는 것은 학습의 기본중 기본입니다.
일단 자녀의 라이팅 실력을 향상시켜주기 위해선 자녀의 라이팅 현주소가 어디인지를 판단하는 것이 가장 중요합니다.
다음은 학년별 리딩과 라이팅 체크 리스트입니다. 다음 리스트에 자녀가 해당된다면 그 학년이 요구하는 라이팅 실력에 못미친다는 것이므로 빨리 잡아줘야 고학년이 되어서 라이팅때문에 어려움을 겪지 않게 됩니다.
▲프리스쿨
①다른 아이들보다 말이 느리다.
②대화중 적절한 단어를 구사하지 못한다.
③라이밍(rhyming)을 힘들어한다.
④알파벳, 요일, 색상, 형태, 숫자 등을 다 외우지 못한다.
▲K~4
①알파벳의 포닉스 이해가 늦다.
②단어를 읽고 쓸때 반복되는 실수를 한다.
③글 쓰기전 아이디어를 체계적으로 정리하지 못한다.
▲5~8
①접두사(prefix) 접미사(suffix) 어근(root word)에 대한 이해가 늦다.
②크게 읽는것을 두려워한다.
③수학에서 문장으로 설명된 문제를 풀기 어려워한다.
④같은 단어를 문장마다 다르게 스펠링을 적는다.
⑤리딩과 라이팅을 매우 싫어한다.
⑥읽은 것에 대해 이해나 기억력이 떨어진다.
⑦글을 쓸때 매우 느리게 작성한다.
⑧글로 쓰여진 설명서나 시험문제등을 잘못 해석한다.
이외에도 학년과 상관없이 나이또래 애들보다 글을 매우 느리게 쓰는 자녀들의 경우 라이팅 문제가 있는지 살펴보아야합니다. 이처럼 글을 늦게 작성하는 가장 큰 이유는 글을 잘 쓰지 못한다는 생각으로 글 쓰기를 싫어하기 때문입니다. 또한 아이디어가 없다보니 어디서부터 어떻게 글을 써야 할지 몰라서 그러기도 합니다.
또한 글 쓰는 태도도 중요합니다. 책상에 앉는 자세와 연필을 든 자세가 엉성하고 글을 쓰면서 심하게 인상을 쓴다든지 하면 부모님께서 반드시 지적을 해서 바른 자세로 고쳐줘야 할 필요가 있습니다.
그리고 글을 쓸때 단어와 단어사이에 띄어쓰기를 제대로 하지않거나 반대로 띄어쓸때 여백이 너무 크다든지, 대문자와 소문자를 단어에 섞어 쓰는 등 아주 기초적인 것을 제대로 하지 않을때도 ‘크면 나아지겠지’ 하는 안일한 생각을 하기보다는 반드시 지적해 주셔서 빨리 고쳐주셔야 합니다.
기초가 튼튼해야 좋은 글을 쓸 수 있기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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