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가란 2개의 모자를 쓰고 작업을 하는 사람’이란 말이 있습니다. 이 2개의 모자중 1개는 창조자라는 모자이고 다른 하나는 편집인이라는 모자입니다. 이때 창조라는 모자는 주로 초고를 쓸때 쓰게 됩니다. 초고란 자신이 하고 싶은 이야기를 백지에 창조해 내는 과정이기 때문에 창조자로서의 능력이 필수적입니다. 그리고 초고를 쓰고나면 본격적으로 ‘제대로 된 글’을 쓰는 단계에 돌입하게 됩니다. 이때 바로 편집인으로서의 모자를 써야 합니다. 그리 간단하지만은 않은 편집인이란 모자를 쓰고 글을 손질하고 다듬는 방법에 대해서 알아보겠습니다.
▲초고 작성 후 하루정도 뒤에 글을 써야
글을 와인에 비유한다면 초고뒤 적어도 하루 정도는 숙성기간을 두는 것이 좋습니다. 일단 창조자로서 글을 써놓고 바로 손을 보게되면 처음 감정에서 객관적인 시선을 유지할 수 없어 글을 손질하기가 힘듭니다. 따라서 글과 어느정도 객관적인 거리를 둘 수 있는 시간을 가지는 것이 필요합니다. 그래야만 자신의 글에 비판도 할 수 있고 잘못된 부분도 과감하게 손질 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스스로 마감시간을 정해야
제한된 공간과 시간에서 감독관이 있는 상태에서 글을 쓰는게 아니라면 글을 정리하는데 시간은 무한정이 될 가능성이 큽니다. 더욱이 이미 초고를 써놓은 상태라면 ‘반이상은 한셈’이라고 생각하기 쉬워 자꾸만 손보기를 늦추게 됩니다. 따라서 반드시 글을 쓸때부터 글을 손볼 시점을 생각하고 써야 될 시간보다 하루정도 일찍 마감시간을 잡아 늘어지지 않게 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독자를 생각하며 정리하기
초고는 생각나는대로, 쓰고싶은대로 쓰는 글이라면 이를 정리하는 단계에서는 독자의 시선을 의식해야 합니다. 이때 독자란 주로 학생들에게는 담당 교사가 될 것입니다. 혹은 수업시간에 발표하거나, 학교 출판물 등에 발표하는 글이라면 독자는 더 늘어나게 될 것입니다. 따라서 남들이 ‘내 글을 볼때 이해할 수 있을까’, ‘너무 나만 아는 단어나 문장을 구사하는 것은 아닌지’, ‘문장이 너무 길어 읽으면서 숨차지는 않을까’ 등을 꼼꼼히 판단해 최대한 친절하게 글을 다듬것이 좋습니다.
▲철자와 문법은 철저히
학생들의 작문을 지도하는 교사들은 내용의 창의성과 설득력도 주의깊게 살펴보지만 무엇보다 가장 신경쓰는 부분은 바로 철자와 문법입니다. 아무리 좋은 내용이라 하더라도 철자와 문법이 바르지 못하면 좋은 점수는 물론이고 글자체가 무성의하게 보인다는 것을 인지하고 있어야 합니다.
▲문장이 매끄럽게 연결돼 있는지 검토해야
학생들의 글을 읽다가보면 갑자기 A라는 이야기를 하다가 뜬금없이 B라는 주제로 확 건너뛰기를 하는 경우를 종종보게 됩니다. 글에 있어 개연성은 무척이나 중요합니다. 글의 종류와 상관없이 충분한 개연성과 설득력을 가지고 매끄럽게 연결되 있는 글은 일단 좋은 첫 인상을 줄 수 있어 ‘읽고 싶은 글’이 되기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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