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의 내용이 충실하고 철자, 문법, 어휘 등이 적절하다면 그 다음으로 평가자가 보게 되는 것은 글의 스타일입니다. 사람에게도 그만의 스타일이 있듯이 글에도 그 사람이 녹아나는 스타일이 있게 마련입니다. 그리고 스타일이 좋은 사람이 첫인상에서 좋은 이미지를 상대방에게 남길 수 있듯이 글의 스타일이 좋으면 좋은 점수를 받을 수 있습니다.
좋은 스타일이 녹아있는 글이란 어떤 글인지, 좋은 스타일은 어떻게 만들 수 있는지를 알아봅니다.
▲글의 종류에 맞춰 스타일을 만들어야
개인적인 에세이를 쓰는것과 대학입학을 위한 에세이 작성은 분명히 다른 것입니다. 같은 사람이 글을 작성한다고 해도 이처럼 글의 종류가 틀려지면 쓰는 어휘, 문체 등이 틀려질 수 밖에 없습니다. 그런데 간혹 사적인 편지의 내용이나 논설문에나 똑같은 문체, 어휘를 쓰는 학생들을 발견하게 됩니다.
또 글의 종류와 상관없이 어려운 어휘를 남발하는 경우도 종종 봅니다. 일단 글을 쓴다는 사실자체가 학생들에게 부담으로 다가와 무조건 글이라하면 딱딱하고 건조하게 쓰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러나 이처럼 작가 자체가 딱딱하게 굳어서 글을 쓰면 읽는 이는 당연히 재미가 없게 마련입니다. 학교 교과 과정중에 배우게 되는, 혹은 평가하게 되는 글은 그렇게 무겁고 어려운 주제가 아닙니다. 따라서 글속에 유머와 위트를 적절히 섞는 것도 좋은 점수를 받을 수 있는 요령중 하나입니다.
▲간결하게 써야
학생들의 글속에서 가장 많이 발견하게 되는 문제점이 만연체 문장들입니다. 많은 학생들의 글을 읽다보면 and,that,where 등의 접속사가 한문장안에서 서너개씩 발견되는게 예사입니다. 이렇게 수 많은 접속어들로 연결된 만연체 문장은 읽는 이로 하여금 작가가 도대체 무슨 말을 하려고 하는지 이해할 수 없게 만들어 버립니다. 그리고 무엇보다 간결한 단문체는 호흡이 짧고 이해가 명확해 만연체 보다는 훨씬 더 강력한 힘을 가지고 있습니다.
▲글을 큰 소리로 읽을때 리듬감이 느껴져야
글쓰기 지도를 하면서 학생들에게 자신이 쓴 글을 큰소리로 읽어보게 합니다. 이는 자신의 글을 읽으면서 글의 느낌은 물론 리듬감에 대해 알려주기 위해서입니다. 한글과 달리 영어는 시가 아닌 산문이라도 리듬감을 살려 글을 쓰는 것이 좋은 점수를 받을 수 잇습니다.
따라서 큰소리로 읽을때 너무 딱딱하게 느껴지고 단어들이 입안에서 자꾸 턱턱 막힌다면 이는 스타일면에서는 좋은 점수를 받을 수 없습니다.
▲반짝이는 영감은 노력의 결과
늘 강조하듯이 천부적으로 타고나 자리에 앉기만 하면 명작을 술술 쓸 수 있는 작가란 세상에 없습니다. 많이 읽고, 많이 써보는 노력만이 좋은 글을 만들 수 있음을 명심해야 합니다. 영감 역시 마찬가지입니다. 아무런 노력도 없는데 어떤 글에 대해 영감을 얻을 순 없습니다. 특히 학생들의 경우 글쓰기 능력을 증진시키기 위해서는 하루에 일정시간 책상에 앉아 글쓰기 연습을 할 것을 권합니다. 이렇게 몸이 매일매일 글쓰는데 익숙해 지다보면 글쓰는데도 자신감을 얻게 되고 이 자신감은 또 좋은 영감을 불러오게 될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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