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미생할 즐기기/먹고싶은요리

가자미 식혜 만들기

구술같이 맑은 가을하늘 2008. 10. 31. 07:20


▲ 완성된 발효음식 '가자미 식해' 


'가자미식해'는 이북 음식이다.
노하우가 들어가는 특별한 음식이고

시간도 많이 걸리고 힘이 드는 일이다

싱싱한 참가자미를 고른다. 너무 크지도 않고 딱 손바닥만한 크기로 색깔이 노릇노릇한 참가자미여야만 된다. 사가지고 온 가자미는 종일을 다듬는다.
만드는 방법은 집집마다 거의 같다고 볼 수 있다. 유명 백화점 식품부나 인터넷으로 전문적으로 파는 데도 있지만 워낙 비싼 젓갈이라 집에서 적당한 양을 담가 먹는 게 훨씬 경제적이다.

가자미란 원래 성질이 평안하여 맛이 달고 독이 없다. 사람들이 먹으면 허약한 것도 보강해줄 뿐더러 기력도 돋운다. 더구나 발효식품이기에 소화가 잘 되고 환자나 노약자, 특히 어린이 영양식에 좋다는 이야기도 있다.
고기와 좁쌀의 쫀득쫀득 씹히는 맛이 일품이고 무채는 무채대로 별맛이다. 가자미가 없으면 생태와 갈치 등으로도 담기도 한다. 한편 이 음식의 원조는 태국과 라오스란다. 중국을 통해 우리나라로 전수되었다는 설도 있지만 정확하지 않다.


▲ 노릇노릇한 참가자미를 골라 물에 씻지않고 대가리와 내장.

그리고 지느러미를 잘라내고 비늘을 벗겨 소금을 약간만 뿌려준다.

▲ 두세시간 정도 소금에 절였다가 흐르는 물에 깨끗이 씻어낸다.

그리고 한나절 정도 말렸다가 가위로 먹기 좋게 자른다.

▲ 파, 마늘, 생강, 물엿 그리고 고추가루를 넣어 버무린다.

▲ 양념을 버무린 가자미 토막을 그릇에 담아 며칠 숙성을 시킨다음 메조로 밥을 해서 차게 식힌다.

무는 약 5cm정도의 길이로 채를 썬다.

▲ 무채를 좁쌀 밥과 함께 넣고 버무린다.

▲ 버무린 가자미식해를 적당한 통에 나누어 집어 넣고.

일주일 정도 서늘한 곳에다 숙성을 시키면 완성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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