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에서의 교육/미국교육

잘못된 대입 정보

구술같이 맑은 가을하늘 2008. 10. 24. 07:54

1. 무슨 수를 쓰더라도 시험성적은 높아야 한다?

진실 : 학교평점이 낮은 것을 보완하기 위해서라도 기를 쓰고 SAT 점수만 높이려는 학생들을 많이 본다. 심지어는 학교공부보다도 SAT 공부에 더 열심인 학생들도 있다. 그러나 매우 위험한 일이다. 대입사정관들은 학교평점을 기준으로 일단 학생의 실력을 평가한다. 그런데 시험성적만 높을 뿐 학교평점이 낮다면 '시험만 잘보는 학생'으로 치부될 수 있다.

2. 커뮤니티 서비스 시간은 무조건 많을수록 좋다?

진실 : 커뮤니티 서비스 시간 증서를 주는 데라면 어디든 찾아다니는 학생들이 있다. 만일 졸업에 필요한 커뮤니티 시간을 채우기 위해서라면 괜찮겠지만 대입 지원에 유리한 조건을 갖추기 위해서라면 여기저기 찾아다니기 보다 한 곳에서 혹은 한 가지 일을 꾸준히 하는 것이 좋다. 이런 경우 학생들이 해당 단체나 일에서 꾸준한 경력을 바탕으로 좀 더 가치있게 기여할 수 있기 때문이다.

3. 대학방문은 일단 합격한 후에 하는 것이 좋다?

진실 : 갈수록 많은 대학에 지원하는 학생들이 늘고 있다. 따라서 대학들도 점차 많은 지원자들 몰리면서 입학 심사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도 사실이다. 이런 가운데서 대학들은 '과연 합격장을 주는 우리 학교에 올 학생인가'를 가려내는 것이 중요한 업무다.

그렇다면 학생들이 직접 대학을 찾아가 그 대학의 장점을 파악해 이를 지원서에 그려낸다면 해당 대학에 대한 아무런 애정이나 관심 없이 지원서를 보낸 학생들에 비해 당연히 구별될 것이다.

4. 유명인 기업인이나 정치인 등의 추천서는 명문대 합격 가능성을 높인다?

진실 : 그동안 대기업 간부나 대표 유명한 정치인 영화배우 등이 써주었다면 가지고 온 추천서들을 많이 읽어 본 경험이 있다. 그러나 이중 대다수 입학사정과정에서 전혀 아무런 영향을 주지 못한 추천서였다. 그 이유는 추천서를 써 준 유명인들은 대부분의 학생이나 학부모들이 생각하는 것처럼 '그 이름만으로' 특별한 가치가 있다고 생각해 추천서 내용에는 그리 충실하지 못하기 때문이다. 필자는 만일 이런 유명인들로부터 추천서를 받을 때는 '꼭 적어야 할 사항'과 '절대로 언급하지 말아야 할 내용'을 체크한다. 그 중 절대로 언급하지 말아야 할 내용은 지원자의 부모에 대한 엄청난 칭찬이다. 이런 경우 추천서를 쓰는 이는 정작 지원자에 대해서는 별로 아는 내용이 없는 것으로 생각할 수 있기 때문이다.

가장 좋은 추천서는 교사들이 써 준 것이다. 대입사정관들은 학생들이 해당 대학에 들어와서 잘 해 줄 것인지를 알고 싶어하는데 그에 대한 가장 정확한 답을 해줄 수 있는 사람은 바로 학생들을 가장 가까운 곳에서 지켜본 교사들이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