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에서의 교육/미국교육

우등생이 왜 명문대학에 떨어지나?

구술같이 맑은 가을하늘 2008. 10. 24. 07:14

한인 학생중에서 아이비리그나 그 수준의 명문대학을 준비하는 학생들은 경력란을 보면 좋은 성적과 시험성적 그리고 '다양성' 은 있지만 '자신을 나타낼 수 있는 뚜렷한 개성' 이 없는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열심히 공부하고도 원하는 대학에 가지 못하는 경우를 많이 봅니다.

미국 명문 대학들이 원하는 것은 어떠한 활동이든 '꾸준함' 을 바탕으로 한 활동입니다. 예를 들어 장애인 봉사 활동은 아이비리그에서 정말 높이 평가하는 항목 중 하나인데 관건은 이 활동을 '얼마나 열심히 꾸준히 참여하였는가' 라는 것입니다. 하지만 그 중 가장 중요한 것은 '자신만의 개성' 을 뚜렷하게 보여줄 수 있는 활동들이 있다면 상당히 유리하다는 것입니다.

요즘은 너도나도 장애인 봉사 활동이니 병원 봉사 활동이니 사회 복지 시설 봉사 활동이니 해서 따라하기로 가고 있는 현상이 뚜렷합니다.

가령 두 명의 아이비리그 지망자를 놓고 비교를 해 보면 둘 다 '어느 장애인 복지 시설 봉사활동 일주일 몇 시간 몇 주 몇 년'에 같은 악기를 연주하고 거의 엇비슷한 SAT 성적에 거의 완벽에 가까운 학교 성적 그리고 한국식 선생님들의 비슷한 추천서 등 그렇게 이름만 다르지 원서를 놓고 보면 '쌍둥이' 같은 학생들이 즐비 합니다. 이러한 '쌍둥이 원서' 를 탈피하기 위해서는 남들이 생각지도 못한 '기발한 활동' 한 가지 정도는 가지고 있어야 합니다. 그리고 그 기발함이 특별하면 특별 할수록 긍정적입니다. 남들이 하지 않는 취미 활동이나 특기는 입학사정관을 사로잡을수 있습니다.

한 학생의 경우 학교에서 취미삼아 하던 무선조종을 아예 클럽을 만들어서 클럽장이 되었는데 공대를 지원했을 때 이 부분이 많은 가산점을 받았으리라 여기고 있습니다.

만약 이 부분이 없었다면 다른 지원자들과 차별화되는 부분 없이 '거절 통보' 가 왔을지도 모를 일입니다. 그러므로 '꾸준함' 과 '기발함' 을 동시에 가질 수 있는 활동들을 주변에서 찾아 보시기 바랍니다.

정말 남들이 생각하지도 못하는 발상들을 할 수 있는 사람들을 원하는 곳들이 바로 명문 대학 들입니다. "학교 신문사 편집장 왕따 전문 상담원 아시아권 국가에서의 수학경시대회 입상자"등은 명문대학에 합격한 학생들의 이력중에 볼 수 있는 것들 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