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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랩] 비 개인 오후 (1974년)..........이연실

구술같이 맑은 가을하늘 2008. 10. 4. 07:53

 

어제부터 내린 그 비가 창문을 밤새 적시더니
찌푸린 하늘은 떠오는 아침을 우울하게 해

오 ~ 비가 개인 오후에는 마음이 상쾌해
무작정 길을 나서니 마음은 가볍고

어딘가 있을 것 같은 사랑할 사람을
저 골목을 돌아서면 있을 것만 같아


철벅이는 길을 따라서 가다가 그만 미끄러졌어
누군가 옆에서 부축을 하는데 정말 난 몰라

오 ~ 비가 개인 오후에는 마음이 상쾌해
무작정 나섰던 길이 그 사람 만날 줄

언젠가 만나면 하고 기다린 보람이
비가 개인 상쾌한 날 만날 줄이야

 

오 ~
라라라 라라라라 라라 비가 개인 오후
라라라 라라라라 라라 비가 개인 오후

 

출처 : 너희들이 희망이다!
글쓴이 : 곡성사내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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