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미생할 즐기기/아름다운 시

멈추어 선 마음

구술같이 맑은 가을하늘 2009. 5. 19. 05:41

멈추어 선 마음 / 손문주  
잊혀진 듯 아쉬운 
멈추어 선 마음 
넌 알까 
얼마나 많이 아파하는지 
헤어짐도 없이 
이별의 뒷모습만 남긴채 
영혼의 얼룩진 상처 
멍든 가슴을 안고 
먼 길 돌아와 
울어야 하는 비탄 
거치른 미래의 방황 
우리 함께가 아닌 
홀로의 긴 여행 
그래 넌 
정녕 날 떠나려는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