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찌 보면 노력만큼 안 되는 것 중 하나가 글쓰기 일지도 모르겠습니다. 수학이나 화학처럼 공식을 외우고 문제를 많이 풀다보면 습득되는 이론이나 기술이 글쓰기에는 없기 때문인지도 모르겠습니다. 그래서 학업 성적이 좋은 학생들도 ‘글쓰기가 너무 어렵다’는 하소연을 듣게 되는 경우가 종종 있습니다. 그렇다고 유명한 소설가들이나 칼럼니스트들이 타고 날 때부터 글을 잘 쓰게 된 경우는 아닙니다. 그들 역시 많이 읽고 자주 쓰고, 타인의 좋은 글들을 많이 읽으면서 글쓰기 훈련을 합니다. 그러다 보면 가랑비에 옷 젖듯 글쓰기 실력도 향상될 수 있습니다. 특히 학생들의 글쓰기는 옆에서 지도하는 이들의 도움이 절대적인데 혼자서 아무리 노력한다고 글쓰기는 나아지지 않습니다. 다른 학생들의 좋은 글도 보고, 잘못된 글도 보고 무엇이 문제인지 잘된 점인지 함께 토론하는 과정에서 글쓰기의 방향을 잡아 갈 수 있기 때문입니다. 방학동안 집에서 부모님이 글쓰기 훈련을 하는 저학년 자녀들을 위해 도와줄 수 있는 몇 가지 방법들을 소개합니다.
▲다양한 표현력을 키워줘라
글 을 잘 쓰는 것은 단지 기술만은 아닙니다. 결국 자녀가 어떤 생각을 하는지 얼마나 논리적인지, 창의적인지 등이 모두 다 글 솜씨와 직결됩니다. 따라서 어린 자녀들이라면, 글쓰는 것을 부담스러워 한다면 그림이나, 연극 등 다양한 자기표현 방법을 할 수 있게 해주는 것이 좋습니다. 그리고 그린 그림이나 표현에 대해 많이 칭찬해 주십시오. 그러다 보면 자신의 사고와 표현력에 아이들은 자신감을 가지게 될 것입니다.
▲자녀의 글에 대해 많은 이야기를 나눠라
자녀가 어떤 주제나 혹은 부모님이나 친구에게 쓴 편지나 메모 등을 가지고 이야기를 나눠 보십시오. 왜 이런 글을 쓰게 됐는지, 무얼 표현하고 싶었는지 등등 자녀와 이야기를 나누다보면 자녀는 자연스레 글로 표현 못한 사고를 일목요연하게 정리할 수 있게 될 것입니다.
▲문법에 대해서 꼼꼼히 지적할 것
글 쓰기를 봐줄 때는 부모님들도 꼼꼼해져야 합니다. 자녀가 자신이 쓴 단어나 어휘를 정확하게 발음할 수 있는지 큰소리로 한번 읽어보게 하는 것에서부터 철자나 문법이 틀린 것은 없는지도 확인해야 합니다. 특히 많은 부모님들이 유치원이나 1학년 학생들의 경우 철자가 틀려도 대수롭지 않게 생각하는 경우가 많은데 철자는 습관일 수 있으므로 틀린 것은 반드시 지적해 고쳐 줘야 합니다. 그리고 이런 과정을 통해 오히려 자녀들이 자신의 글쓰기에 대해 안정감을 가질 수 있습니다.
▲글 쓴 뒤 축하해주기
처 음엔 좀 어색하겠지만 자녀가 글을 다 쓴 다음엔 맘껏 축하해 주십시오. 학생들이 글 한편을 완성하기 위해서는 아이디어를 짜고, 다시 초고를 쓰고, 자신이 쓴 글을 리뷰하는 등 나름대로 복잡한 과정을 거치게 돼 있습니다. 그런데 이렇게 해서 탄생한 글에 대해 부모님이 틀린 것만을 지적한다든가 아무렇지 않게 읽고 넘어가면 자녀는 글쓰는 동기나 글쓰기에 대해 재미를 못 느낄 수 있습니다. 따라서 다 쓴 글은 가족들 앞에서 읽어보게 하거나 냉장고나 식탁 옆 칠판 등에 붙여놓아 부모님도 자녀가 쓴 글을 즐거워한다는 것을 알게 해 주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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