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에서의 교육/영어교실

저학년 자녀 독서지도

구술같이 맑은 가을하늘 2008. 12. 23. 07:03

여름방학은 독서량을 늘릴 수 있는 절호의 기회입니다.
그러나 저학년이든 고학년이든 책 읽는 것을 특별히 즐기는 학생이 아니라면 독서 역시 부모님들께서 집에서 가이드라인을 잡아 책 읽는 습관을 길러주는 것이 중요합니다.
통 계에 따르면 미국 저학년 학생들 중 상당수가 글을 읽는데 어려움을 느끼는 것으로 조사될 만큼 미국 학생들의 읽기 능력은 심각한 수준입니다. 그러나 어려서 이를 바로잡아 주면 어린 아이들의 읽기 능력은 향상된다고 전문가들은 지적합니다. 여름방학 동안 부모님들이 저학년 자녀를 위해 어떻게 집에서 독서 지도를 해야 하는가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매일 자녀와 함께 큰 소리로 책을 읽는다=책 읽는 재미를 알려주는 것이야말로 부모님이 해주셔야 할 가장 큰 일입니다. 독서란 작정한 뒤 정색하고 읽어야 하는 것이 아닌 생활 속에서 아무 때나 아무 장소에서 할 수 있는 것이라는 것을 알려주기 위해서 책상이 아닌 뒷마당도 좋고 때론 해변에서도 자녀와 함께 책을 읽으십시오.
▲읽을거리를 생활 곳곳에 둔다=집안 곳곳에 자녀가 읽을 수 있는 무언가를 두십시오. 그리고 TV를 끄고 자녀는 물론 부모님 역시 책 읽는 모습을 자녀에게 보여 주십시오.
▲ 자녀가 읽고 싶은 것을 읽게 한다=만화책을 읽으면 나무라는 부모님들이 계시는데 굳이 그럴 필요는 없습니다. 물론 너무 폭력적이거나 선정적인 만화책이 아닌 자녀 또래의 학생들에게 인기 있는 만화책이나 팬터지 물도 독서 습관에 도움을 줄 수 있습니다.
▲시청각 자료를 활용한다=만약 자녀가 극도로 책읽기를 싫어하거나 학습장애(learning disability)가 있는 학생이라면 더욱이 차안에서 테입이나 CD를 켜놓고 듣는 것도 좋은 훈련이 됩니다.
▲정기적으로 도서관에 간다=대부분의 지역 도서관들은 여름방학을 맞아 북 클럽을 운영합니다. 이 클럽에 가입해 주기적으로 도서관을 이용하는 습관을 들이는 것도 좋은 독서 습관을 형성하는데 큰 도움이 됩니다.
▲ 아동 잡지를 정기 구독한다=꼭 고전이 아니더라도 자녀가 흥미를 가질만한 잡지를 정기 구독하는 것도 자녀의 독서 습관을 기르는데 도움이 됩니다. ‘Sports Illustrated for Kids’ ‘Highlights for Children’이나 ‘National Geographic World’와 같은 것들이 저학년 학생들이 읽으면 좋은 잡지입니다. 그러나 무조건 부모님이 좋아하거나 유익하다고 생각되는 잡지보다는 자녀와 함께 상의해 구독하는 것이 자녀의 적극적 참여를 유도하는데 훨씬 도움이 됩니다.
▲ 친한 친구와 펜팔을 하게 한다=같은 학년이나 같은 반 친구 중에 자녀가 좋아하는 학생이 있다면 그 친구와 주기적으로 편지를 주고받게 하는 것도 읽고 쓰기 능력을 향상시키는데 큰 도움이 됩니다. 무엇보다 글쓰기의 즐거움을 스스로 느끼다 보면 자녀의 작문습관도 좋아질 것입니다.
▲지도를 읽게 한다=지도나 길거리 빌보드 사인판 등을 읽게 하십시오. 특히 지도를 읽는 법은 책을 읽는 것과는 또 다른 즐거움을 자녀에게 선사할 것입니다.
▲여름 스크랩북 만들기=여름동안 가족들이나 친구들과 함께 한 이벤트 관련 자료를 스크랩하게 합니다. 여행지에서 찍은 사진부터 티켓, 우편엽서 등을 이용해 스크랩하고 옆에 당시 느꼈던 감상을 적게 하십시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