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미생할 즐기기/먹고싶은요리

뼈다귀감자탕

구술같이 맑은 가을하늘 2008. 10. 31. 05:00


더워요. ㅜ.ㅜ
사실 기온으로 치면 모 그리 높은 온도는 아닌데, 시원해지다 다시 더워지니 변덕스런 날씨에 몸이 적응을 못하나 봅니다. 오늘 카메라가 갑자기 작동을 안해서 무지 놀라 이리뛰고 저리뛰고 동네를 휘젖고 다녔더니 그래서 더 덥게 느껴졌나 싶기도 하구요. ^^
모 더위라봤자 막판 더위인데 이까이꺼 모~ 하는 맘으로 땀 좀 더 송글송글 맺혀 다녀야 겠네요. 사실 송글이라기 보단 워낙 땀을 잘 흘려서 쫙쫙 흘린다는 말이 맞겠어요. ㅜ.ㅜ 특히 저는 음식할 때 그리고 밥 먹을 때 땀이 많이 나요. 우아하게 밥 좀 먹어보고 싶어도 땀 뻘뻘 흘리며 얼굴 시뻘게져서 무슨 우아를 찾겠어요. ㅠ.ㅠ

요 감자탕은 한참 날이 쌀쌀해져갈 때 만든 건데 이제서야 올리네요. 사실은 매운 양념 다데기 넣는 거 보다 그냥 된장으로 구수하게 한 걸 더 좋아하는데 고건 예전에 레서피 한번 올렸으니까 이번에는 매운 걸로 해봤어요. 맛있네요~ ^^



돼지 목뼈 1.2 kg (돼지 등뼈나 돼지 갈비로 하셔도 됩니다. 저희 동네 미국마켓에는 목뼈 밖에 안팔아서 목뼈로 낙찰!), 뼈 삶을 때 필요한 향신재료 (대파 뿌리부분 1개, 양파 반개, 마늘 5쪽, 생강 1톨, 통후추 7알 정도), 감자탕 양념다데기 (고추가루 3큰술, 마늘 1.5 큰술, 생강 0.3큰술, 미림 2큰술, 까나리 액젓 1큰술, 육수 2큰술), 쑥갓 한줌, 콩나물 한줌, 배추잎 5장, 깻잎 15장, 파 어슷썰어 한줌, 청양고추 2개, 들깨가루 2 큰술, 된장 3큰술, 중간크기 감자 5개 정도



1. 돼지 목뼈는 찬물에 담궈 2시간 정도 핏물을 빼주세요

2. 냄비에 물을 붓고 끓이다가 목뼈를 넣고 5분 정도 끓여주시고 물은 부어 버리고 고기만 건져내주세요.

3. 다시 냄비에 한번 끓여낸 목뼈와 위의 '뼈 삶을 때 필요한 향신재료'를 넣고 고기가 잠기도록 물을 부어 쎈불에서 끓이다 물이 끓으면 중약불로 줄여서 2시간 30분에서 3시간 정도 푹~ 고아주세요. 고우면서 물 5컵정도의 분량이 유지될 수 있도록 물이 많이 졸아들면 조금씩 부어가면서 고아주세요.

4. 고기가 끓는 동안 감자탕 양념다데기 재료를 잘 섞어서 숙성되도록 놔두시고 감자를 껍질채 쪄서 2/3 정도 익으면 꺼내어 껍질을 벗겨내 주세요. 젓가락으로 감자 가운데를 꾸~욱 찔러봐서 잘 들어가다 좀 단단함이 느껴진다 싶을 정도까지만 쪄주시면 됩니다. 찐 감자를 넣으면 감자가 더 찰지고 맛있습니다.

5. 배추는 끓는 물에 소금 약간 넣어 1분정도 삶아 건져내고 찬물에 행군 후 결대로 쭉쭉 찢어주세요. 미리 삶아내야 감자탕에서 배추국 맛이 나는 걸 방지할 수 있어요~ 배추대신 우거지 쓰시면 더 좋습니다.

6. 고기가 아주 부드럽게 다 익으면 고기는 건져내고 국물을 체에 걸러 기름기와 향신재료들을 제거해 주세요.

7. 이제 완성된 육수 5컵에 된장 3큰술을 넣어 끓이고 고기와 감자, 양념장을 넣어 끓이다, 감자가 다 익으면 준비된 야채와 들깨가루를 넣고 우르르 끓여내면 완성입니다. 입맛에 맞게 소금간 하시구요.




감자와 고기는 건져 먹고 야채와 국물을 밥위에 처~억 얹어 먹으면,,, 아시죠 그 맛~ ^^



감자를 하루 일찍 쪄서 껍질 벗겨 냉장고에 넣어두셨다가 사용하시면 드실때 감자가 국물속에서 부스러지지않고 또 더 찰지고 쫀득한 맛이 납니다.

감자는 찌는 대신 껍질을 까서 삶아내셔도 좋습니다.

고추가루 매운거 쓰시면 양념다데기 분량에서 한큰술 정도 줄여주시고 나중에 간 보시면서 추가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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