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세기경에 로마제국의 프레드릭(Frederick) 2세 황제가 엄청난 실험을 했습니다. 부모가 없는 갓난아기들을 궁중에 수용하고 유모들을 고용해 키웠습니다. 모든 양육환경을 최고로 좋게 해주었습니다.
질 높은 영양, 쾌적한 실내 온도, 상쾌한 환경에서의 목욕.. 등. 그러나 단 한 가지를 엄격하게 금지 시켰습니다. 그것은 아이들에게 말을 걸지 말고 사랑의 표현도 하지 말라는 금지령이었습니다. 필요한 행동만 무표정하게 해야 한다는 규칙을 두고 키우게 했습니다.
그런데 놀랍게도 이들이 1년이 채 못 되어 모두 죽어 나가게 되었습니다. 그 아이들이 죽어나간 것은 질병과 영양실조가 아닌, 애정결핍이었습니다. ‘정신적인 영양분인 사랑이라는 요소가 빠져있는 양육은 결국은 살인이다’라는 사실을 우리는 이 실험을 통해 알 수 있습니다.
미국의 뉴욕 밸리뷰(Bellevue)병원의 심리학자인 로레타 벤더가 11년간 약 6,000명의 어린이를 관찰한 결과 아이가 태어난 후 처음 몇 년 동안 부모가 없다든지, 혹은 한쪽 부모가 없든지, 부모에게 적절한 대우를 받지 못한 경우의 아이들은 신체적 발달 속도가 현저히 늦게 된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습니다. 이들은 절름발이 인격이 형성되어 충동적인 행동을 하기도 하고 변덕이 많은 행동을 하는 경우도 많다는 사실을 발견하게 되었습니다.특별히 어린 아이일 때, 어머니의 사랑이 부족하면 건강불량, 지능발달 저조, 정서적 불안, 집중력 부족, 의심 많음, 불신, 대인 관계 나쁨, 신경증적인 증상, 애정 결핍증세 등... 다양한 문제가 발생하게 됩니다.
유아기의 자녀들에게 말할 때 부모는 더 섬세한 애정을 표현해야 합니다. 사랑의 피부 접촉, 껴안아주고, 볼을 비벼주고, 어루만져 주고, 흔들어 주고, 다정한 표정의 대화는 자녀에게 안정감을 주고 행복감을 주게 됩니다. 이런 충만한 사랑을 느껴본 아이는 우수한 사람으로 자라나게 되는 초석이 되는 것이지요.
자녀에게 이런 말을 들려주세요.
- 자존감을 세워주는 말들
“엄마는 너 때문에 행복해.”
“아빠는 네가 있어서 살맛이 나는 것 알고 있니?”
“너는 우리 집의 보배란다.”
“네가 엄마 말에 순종해 주어서 고맙구나.”
- 경청의 성품을 훈련하는 말들
“아빠가 너를 부를 때마다 빨리 와주어서 고마워.”
“네가 경청을 정말 잘하는구나.”
- 엉뚱한 질문을 했을 때 들려주는 말들
“글세~네 질문이 너무 어려워서 엄마도 모르겠어. 우리 한번 함께 찾아보도록 하자.”
“어떻게 그런 창의적인 생각을 했니? 넌 참 독창적인 아이야. 큰일 할 사람임에 틀림이 없어.”
- 동생을 보아서 힘들어 하는 큰아이에게 해주는 말들
“네 동생에게 멋진 형님이 되어 주어서 정말 고마워. 네 도움이 없으면 엄만 정말 힘들꺼야.”
“널 정말 사랑한다. 너는 내 인생의 상급이야.”
이 외에도 긍정적 태도를 갖게 하는 말과 감사의 성품을 갖게 하는 말들 등등 자녀들에게 사랑을 전해 줄 수 있는 말들을 연습해 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