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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품 좋은 국민성을 만듭시다

구술같이 맑은 가을하늘 2008. 12. 23. 04:43

성품을 가르쳐오면서 깨달은 것은 각 나라의 문화에 따라 그 나라의 국민성이 형성되고 언어문화가 나타나며 그것은 바로 그 나라 국민의 수준이라는 것입니다. 진실로 선진국이라고 함은 국민의 GNP수준에 달려 있는 것이 아니고 그 나라 국민의 언어문화가 얼마나 수준이 높은 지에 달려 있고 국민의 성품이 얼마나 높은 가치를 지향하는 지에 따라 달려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종교 개혁자 마틴 루터는 “한 나라의 국력은 군사력, 경제력에 달려 있는 것이 아니라 그 나라의 국민이 얼마나 성품 좋은 국민이 있느냐에 달려있다”고 말했습니다.

그러기에 우리나라가 진정한 복지국가로 달려가는 길은 국민 한사람의 성품변화를 통하여 이룰 수 있으며 가정에서의 성품 좋은 자녀 키우기 운동이 성품 좋은 지도자를 만들고 그 힘이 바로 부강한 국가를 이루는 초석이 되는 것입니다. 오늘, 우리 자녀들을 성품으로 잘 말하도록 언어생활을 지도하는 것이 바로 그 나라의 국민성을 만들어 나가는 것이지요.

서구 문화와 우리나라의 문화를 비교해 보면 서쪽은 기독교 문화의 영향을 많이 받았고 우리나라는 유교문화의 영향으로 서로 국민의 성품이 다르게 표현 되는 모습을 찾아볼 수 있습니다. 서구 문화는 개인의 자유와 존중이라도 한계성이 지나쳐 혼란스러움을 야기 하는 문화가 방출되기도 하지만 그래도 기독교 문화의 영향으로 말하는 문화가 성숙한 사회문화를 이루고 있습니다.

기독교 문화는 예수님이 가르쳐 주신 가장 큰 계명 “네 이웃을 네 몸과 같이 사랑하라.”라는 생명의 언어로 시작된 문화입니다. 사랑으로 시작된 문화는 사랑을 감사하고 서로 표현하는 성품으로 시작합니다. 그래서 이웃을 중시 여기는 태도를 갖고 다른 사람을 먼저 생각하는 문화적 특징을 갖고 있습니다. 만나는 사람들과 말로 인간관계를 맺어가기 때문에 자신의 언어 사용에 조심하고 상대방의 마음을 상하지 않게 배려하는 말을 찾게 됩니다. 그래서 ‘미안합니다.’ ‘감사합니다.’ ‘사랑합니다.’ ‘’당신 먼저 하세요.‘실례합니다.’라는 언어를 자연스럽게 말하고 행동합니다. 이런 말을 들으며 자란 사람들은 계속적으로 자아가 행복하게 잘 자라게 하는 생명의 언어가 되어 다른 사람들을 배려하고 감사하는 성품의 사람들로 자라게 합니다.

이 성품이 바로 공감인지 능력입니다. 공감인지 능력이란 (Empathy)바로 다른 사람의 아픔이나 기쁨을 함께 이해하고 함께 고통을 느낄 수 있는 정서적인 능력 입니다. 공감인지능력을 갖춘 사람들이 바로 감수성이 높은 EQ높은 사람이 되어 지도자적 자질이 됩니다. 어쩌면 서구의 나라들이 오랜 기간 동안 세계에 영향을 끼치는 리더십을 갖고 세상을 지도해 온 것이 바로 그 나라 국민의 성품 때문일 것이라고 생각이 드는 것도 우연은 아닐 것입니다.


반면에 우리나라는 오랫동안 유교 문화의 영향을 받아왔습니다. 유교 문화의 특징은 권위를 존중하는 문화이고 윗사람을 중시하는 문화입니다. 임금님이나 스승, 부모, 어른들은 높이고 매일 만나는 이웃은 그다지 신경을 쓰지 못한 채 살아갑니다. 항상 나보다 어른, 상전에게만 예의를 갖추고 존칭을 사용하였고 나보다 아랫사람이나 종, 어린이, 약자에게는 무시와 천대를 일삼는 그런 문화적 특징을 찾아볼 수 있습니다. 그래서 어른 혹은 상전에게 사용하는 언어는 발달 했지만 평상시 만나는 사람들을 향한 언어는 그다지 발달하지 못했습니다.

특히 어린이들에게 할 수 있는 말은 거의 없을 정도입니다. 명령하는 말투, 지시, 혹은 어린사람을 야단치는 어른의 말만이 익숙하고 가슴을 터놓고 이야기를 듣고 말하는 것에 어색합니다. 오죽하면 그렇게도 그리던 반가운 님이 오셨는데도 주변의 웃어른들이 보는 앞이라 표현도 못하고 행주치마 입에 물고 입만 벙긋 한다는 노래가 나올 정도이겠습니까?

감정을 표현 하지 않는 것이 도인 같아 보이는 그 문화의 특징이 우리나라의 국민성을 무뚝뚝하게 웃지 않는 과묵한 동방의 고요한 나라라는 성품을 만들었고 이 성품은 함께 사는 이웃의 고통을 전혀 공감하지 못하고 혼자 삭히는 버릇만 만들어 말 못하는 병에 걸린 것 같은 이상한 성품으로 고통 받게 합니다.


이런 언어문화는 세상에 없는 이상한 병 즉, 우리나라 여성에게만 있는 ‘홧병’이라는 병을 만들었고 아침마다 길에서 만나는 이웃을 어떻게 대해야 할지 멋쩍어 하는 어색한 성품을 만들어 냈습니다. 때로는 불필요할 정도로 꾹꾹 참다가 폭발하면 날벼락 치듯 절제하지 못하는 성품은 비즈니스 할 때나 혹은 나라의 큰일을 협의 할 때 국익을 망치는 주범이 되기도 합니다.

서로의 감정을 표현하지 못하고 이해하지 못하는 공감인지능력이 부족한 국민성은 경청, 배려, 감사라는 성품을 자연스럽게 흘러내려가지 못하게 하는 사회를 만들어 갑니다. 점점 더 국경이 무너져 가는 국제 사회에서 진정한 지도자가 되기 위한 국민의 성품으로 개혁해야 할 때라고 생각합니다. 진정한 선진국으로 가는 길은 바로 우리나라 전 국민이 더 좋은 성품으로 바꾸어질 때 비로소 시작 된다고 할 수 있겠습니다.

그 나라의 국력이 성품 좋은 국민이 얼마나 있느냐에 달려 있다고 한 개혁자의 말대로 이제 우리는 다른 무엇보다도 우리나라의 국민성을 성품으로 개혁해야 할 때라는 생각이 듭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