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에서의 교육/영어교실

라이팅 교육 언제 시작하나

구술같이 맑은 가을하늘 2008. 12. 23. 07:49

한인 1세 부모들은 학교에서 읽고 쓰는 것을 모두 다 가르쳐 줄 것이라고 믿을 수밖에 없습니다.
그러나 정작 미 교육 현실은 교사들 자체도 영어작문에 대해 전문적으로 교육을 받은 이들인 많지 않을 뿐더러 라이팅 클래스 역시 학생 수가 너무 많아 학생들 하나하나를 평가하기가 힘든 것이 사실입니다.
이 런 사실을 증명이라도 하듯 미 교육 전문기관들의 연구에 따르면 글을 쓰면서 정확성, 연계성, 글의 구조를 갖춰 작문을 할 수 있는 학생들이 매우 드물다는 평가가 나왔습니다. 이 연구에 따르면 미 초중고 학생 4명 중 1명은 작문 실력이 매우 심각하게 저조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그러나 이런 현실과 대조적으로 최근 SAT 시험에 작문 테스트가 마련되는 등 갈수록 라이팅에 대한 중요성은 높아가고 있는 것이 현실입니다.
그래서 요즘 한인 1세 부모님들이 자주 하는 질문 중 하나가 도대체 언제부터 라이팅을 가르쳐야 라이팅 실력이 늘 수 있느냐 하는 것입니다.
이에 대한 답변은 명확합니다. 당연하게도 말을 하면서부터 라이팅은 시작된다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작 문의 발전단계는 알파벳을 익히고, 단어를 알고, 그리고 가벼운 단문을 쓰게 되고, 이것들을 붙여 장문이 완성됩니다. 결국 취학 전부터 라이팅은 시작된다고 볼 수 있으며 부모님들 역시 이때부터 라이팅을 할 수 있게 도와줘야 합니다.
취학 전 아동이 그림을 그리는 것도 라이팅의 베이스가 됩니다. 이후 알파벳과 단어를 알기 시작하면 그 학생의 인생에 있어서 본격적인 라이팅이 시작되는 셈입니다. 따라서 이때부터 부모님들은 아이들의 라이팅에 관심을 기울여 주셔야 합니다.
글이든 그림을 그릴 수 있는 시간을 마련해 주고 엉뚱한 짓을 하더라도 부모가 참을성을 갖고 아이들이 사고할 수 있는 시간을 만들어 줘야 합니다. 또 자녀가 쓴 글에 대해 반응을 보이는 것도 중요합니다.
이 때 아이가 실수한 부분보다는 무엇에 대해 썼는지를 보고 이에 대해 관심을 나타내고 질문을 하는 것이 필요합니다.그리고 많은 칭찬해 주십시오.
또한 라이팅을 잘하기 위해서는 읽는 훈련이 베이스가 돼야 합니다. 좋은 글을 읽는 이들이 좋은 글을 쓸 수 있기 때문입니다.
그 렇다고 무조건 라이팅을 강요하는 것은 라이팅 실력을 향상시키는데 별 도움이 되질 않습니다. 아이들에게 라이팅의 필요성을 느끼게 해주는 것이 중요합니다. 친구의 생일날 카드를 쓰고, 부모님에게 편지를 쓰게 하는 것 등 유용한 라이팅을 생활 속에서 실천하는 것이 좋습니다.
아이가 관심을 갖고 있는 분야에 관해 글을 쓰게 하고 글을 고치는 법을 자녀가 익히는 것도 한 방법입니다.
자신이 무엇을 잘못 썼는지 알고 이를 정정해 가다보면 글 쓰는 기술을 익히게 되기 때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