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에서의 교육/영어교실

좋은 글을 쓰기 위한 독서법

구술같이 맑은 가을하늘 2008. 12. 23. 06:30

영국 작가인 사무엘 존슨은 “책 한 권을 쓰기 위해 작가는 도서관에 있는 책들의 절반을 읽어야 한다”라고 말할 만큼 집필에 있어 독서의 비중은 대단히 큽니다. 즉 너무나 당연하게도 좋은 글을 쓰기 위해선 양서를 많이 접해야 함은 두말할 필요가 없습니다. 그러나 무조건 닥치는대로 책을 읽기보다는 글쓰는데 도움이 될 수 있도록 독서를 한다면 그 효과는  배가 될 수 있습니다. 좋은 글을 쓰기위한 독서방법에 대해서 알아보겠습니다.

▲어떤 책을 읽을 것인가 미국 작가인 윌리엄 스타이론은 “좋은 책은 한 사람에게 인생에서  살아보지 못한 다양한 삶을 살아볼 수 있게 해주며 더불어 좋은  경험까지 남겨준다”고 말했습니다. 그만큼 독서는 단순히 글쓰기 외에도 삶을 풍요롭게 해주는 좋은  스승입니다. 따라서 좋은 글을 쓰기위해 의무적으로 글을 읽는다기보다는 즐겁게, 즐기면서 읽을 수 있어야 합니다.  만약 억지로 읽게 된다면 당연하게도 책에서 어떤 조언도 감동도 느낄 수  없고, 결국 책 읽은 시간만 낭비하게 됩니다. 만약 한 권의 책을  읽는데 챕터 1,2에서부터 도저히 재미가  없어서 못읽을 것 같다면, 그 책이 학교 숙제로 내준 책이 아닌  이상 과감하게 포기하고 다른 책을 읽는  게 더 의미있습니다. 그리고 글쓰기에 도움이 되게 책을 읽고 싶다면 최근 학교에서 배우고 있거나 앞으로 써야할 과제물인 글의 장르를 읽는 것이 도움이 됩니다. 만약 설득문을 써야하는 숙제가 있다면 다양한 주장을 담은 설득문 또는 신문 기획기사 등을 읽다보면 자신이  어떻게 이 글을 써야하는지 알게 됩니다.

▲능동적으로 글읽기소설이든 논설문이든 책을 읽으면서 밑줄을 치거나 메모를 하는 것은 독서를 보다 활기차고 즐겁게 해줍니다. 그리고 내가 만약 이 책을 쓴 작가라면 이라는 가정을 발판으로 재밌는 아이디어나 소설 전개에 있어서 핵심적인 문장이 된다고 생각하는 것들에 밑줄을 치면서 읽으면 나중에 글을 쓸때 큰 도움이  됩니다. 또한 단어 하나 하나에도  신경을 써야하는데 새로운 단어나 언젠가 사용할 수 있는 단어를 표시해두면 보다 더 세련된 글을 쓸 수 있게 됩니다. 또한 책을 읽으면서 옆에 자신이 생각 등을 메모해 두면 나중에 다시 그 책을 읽게 될 때 또 다른 한권을 책을 읽는 재미도 느끼게 될 것입니다. 좀 더 시간이 있는 학생들이라면 독서노트를 만드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새로운 단어나 표현법 등은 물론이고 책을  읽으면서 느낀점, 작가의 시각에 대한 비평 등을 함께 써놓으면 책에 대한 정리가 빠르게 됨은 물론이고 나중에 글을 쓸때도 큰 도움이 됩니다.

▲독서가 글쓰기에 왜 도움이 되는가다독의 가장 큰 장점은 글을 쓰는  이에게 자신의 글에 대해 보다 더  예민해지고 비평적이 될 수 있다는데 있습니다. 남의 글을 많이 읽어보지  못한 이들은 당연하게도 자신이 글을 쓰면서 좋은 글을 쓰고 있는지 어쩐 지를  알 수 없기 때문입니다.  만약  어느 작가를 좋아하거나 한 장르에 대해서 파악하고 싶다면 여러 번 반복해 읽는 것도 방법입니다. 그 작가의 글쓰기 패턴에서부터 문장 구사력까지 반복해 읽다보면 자연스레 체득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