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품은 습관입니다.
성품은 습관입니다.
좋은 성품을 지니고 ·있다는 것은 좋은 습관을 가지고 있다는 뜻과 같습니다.
습관은 오랫동안 무의적으로 행해온 기억들이 모여 형성한 ‘기억더미’라고 할 수 있습니다.
매일 무의적으로 반복적으로 행한 버릇들이 우리의 습관이 되어 우리를 지배합니다.
그래서 사람이 ‘습관’을 만들지만 나중에는 ‘습관’이 사람을 지배한다는 말도 생겨났지요.
반복된 행동은 일단 뇌의 신경회로에서 일정 부분 차지하게 되면 장기기억으로 자리 잡기 때문에 좀처럼 사라지지 않습니다.
기억이 무엇인지는 모두가 아실 것입니다.
인간의 기억이란 뇌 신경세포(뉴런)의 네트워크인 신경회로에 저장된 정보라고 말할 수 있습니다.
우리가 매일 피아노 연습을 한다고 하면 처음 배우기 시작 할 때는 선생님이 가르쳐 준대로 기억하면서 연습하기 때문에 서툴고 어색하지만 연습을 반복하는 동안 우리 몸이 무의식중에 나름대로의 방식을 익혀 자연스럽게 움직이게 됩니다.
마찬가지로 매일 무의식적으로 버릇처럼 하는 행동이 습관이 되어 우리 몸에 자연스럽게 익혀지게 된 것입니다.
그래서 몸에 밴 습관을 고친다는 것은 마음처럼 쉬운 일이 아닙니다.
어른을 가르치는 것이 어린이를 가르치는 것보다 훨씬 어려운 것이 바로 이 때문이지요.
몸에 밴 습관이 더 많고 장기기억화 되었기 때문입니다.
그러면 어떻게 몸에 밴 나쁜 습관을 바꿀 수 있을 까요?
자신의 습관은 평생 바꿀 수 없다는 데 어떻게 새로운 습관으로 변화시킬 수 있을 까요?
사실 습관을 바꿀 수는 없습니다. 다만 새로운 습관으로 대체할 수는 있습니다.
내가 바꾸고 싶은 ‘나쁜 습관’과 반대되는 ‘좋은 습관’이 무엇인지 먼저 생각해 봐야 합니다.
그리고 그 ‘좋은 습관’으로 날마다 대체하여 연습하는 것입니다.
매일 행동을 옮겨 뇌 속에 ‘좋은 습관 전용회로’를 만들면 됩니다.
이것이 바로 성품교육입니다.
즉 어떻게 생각하는 것이 좋은 생각인지를 가르친다는 것입니다. 바른 생각을 알게 해주는 것이 좋은 성품을 만드는 시작이 됩니다. 모든 행동은 사고에서 나오기 때문입니다.
어떻게 느낄 수 있는지를 가르칩니다. 인간이 갖고 있는 희노애락의 정서가 바로 그 사람의 성품입니다. 감정은 모든 행동을 선택하는 강력한 동기 유발이 되기 때문에 좋은 감정을 소유하는 방법을 가르치고 잘 표현 할 수 있도록 가르쳐야 합니다.
어떻게 말하고 행동해야 하는 지를 가르쳐야 합니다.
상황에 맞는 말과 행동을 선택하여 몸으로 옮긴다는 것은 고도의 능력입니다.
저절로 이루어지는 것이 아닙니다. 가르치고 훈련하여 얻을 수 있는 인격적인 결단입니다.
그래서 좋은 성품이란 타고난 것이 아니라 가르침과 훈련으로 얻게 되는 것입니다.
이 시대가 주목하여 연습해야 할 것이 바로 ‘좋은 성품교육’이라고 생각합니다.
몸에 밴 좋은 성품이 습관으로 자리 잡은 사람들이 모여 사는 나라가 얼마나 행복한 세상이 될지는 우리가 쉽게 상상할 수 있습니다.
서로에게 경청하고 배려하고 기뻐하고 감사하며 순종하고 인내하며 책임감 있고 창의성 있는 성품으로 모든 일들을 해 나가고 긍정적인 태도로 서로를 존중하면서 절제하면서 사랑하고 지혜롭게 살아가는 사람들이 모인 세상, 생각만 해도 가슴 벅차지 않습니까?
그래서 마틴 루터는 “그 나라의 국력은 군사력, 정치력, 경제력에 있지 않고 얼마나 성품 좋은 국민이 있는지에 달려있다”고 말했습니다.
그렇습니다.
좋은 성품이 바로 경쟁력입니다.
그리고 그 성품은 바로 좋은 습관을 오늘도 연습하는 사람들이 만들어 가는 것입니다.
이 영숙 박사
(교육학 박사, 좋은나무 성품학교 대표, 밀알유치원 대표 원장, ‘이제는 성품입니다’저자)